현재 우리 경제 제반 여건을 감안한 균형환율은 1276.6원으로 내년도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우리 경제의 적정환율 얼마에요?'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균형환율을 상회하는 저평가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 연준 통화정책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기초 경제 변수 변화 등을 반영한 이른바 균형환율 수준을 웃돌고 있다. 

따라서 향후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반대로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른바 빅맥지수와 스타벅스지수를 감안해도 현재 원화값은 저평가 국면이다. 

지난 7월 빅맥가격은 한국 5200원, 미국 5.58 달러로 양국 가격을 동일하게 만드는 환율 931.6원/달러로 빅맥 지수 대비 원화 가치는 26.9% 저평가됐으며, 스타벅스지수로도 저평가상태를 보였다. 즉 11월 기준 한국의 스타버스 카페라떼 톨사이즈 가격은 5000원, 같은 기간 미국 캘리포니아 기준 가격은 4.45달러로 양국의 가격을 동일하게 만드는 환율은 1123.6원/달러르로 달러화 대비 저평가(11월 평균환율 1310.7원)됐다. 

오현희 연구위원은 "내년중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균형수준으로 점차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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