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의 새 주인 찾기가 보류됐다. 방통위는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유진이엔티의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 건에 대해 방송의 공정성·공적 책임 실현과 YTN 발전을 위한 투자 계획 등을 확인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YTN과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기본 계획을 의결하고 심사에 돌입했다.
최다액출자자를 각각 유진그룹, 을지학원으로 변경하는 건이다. 연합뉴스TV 지분은 기존 연합뉴스 29.86%에서 변경 후 을지학원이 30.38%가 된다. YTN은 기존 한전KDN 21.43%에서 변경 후 유진이엔티가 30.9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후 방통위는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방송, 경영, 회계, 법률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했다.
심사위는 유진그룹이 신청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이 적절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방통위는 유진그룹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후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사회적 영향력과 공적 책임 등을 감안해 심사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의 구체적 계획을 확인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심사위는 을지학원이 신청한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심사위는 방송 공적 책임 등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면서 연합뉴스TV가 연합뉴스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방송 사업 수익을 학교법인 수익으로 전용할 우려가 있어 방송의 공적 책임, 공공성, 공익성 측면에서 보도전문채널 최다액출자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