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사진은 LGCNS 대표시절 김영섭 대표. 
KT가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사진은 LGCNS 대표시절 김영섭 대표. 

KT가 드디어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 5개월간의 경영 공백 상태를 수습하게 됐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 선임 ▲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4개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KT는 김영섭 대표이사 후보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구현모 전 대표 사퇴 이후 5개월만에 CEO가 선임됐다. 

김영섭 신임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LG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뒤 지난해 LG CNS 대표이사로 퇴임했다. 40년 가까이 LG 계열사에 몸담아온 LG맨이었다. 인생 제2막은 KT에서 시작하게 됐다. 

그는 재무통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직구조 효율화와 체질 개선에도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 

KT는 "김영섭 신임 대표는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오랜 기간 ICT 업계에 몸 담으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로 꼽힌다"며 "KT의 미래성장을 견인하고, 지속 성장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섭 신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역량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임 사내이사에는 KT 네트워크부문장 서창석 부사장을 선임했다. 서창석 신임 이사는 KT 유무선 통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고품질의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운용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KT는 이 외에도 경영계약서 승인과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의안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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