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 두 회사가 합병을 결의했지만 주가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자사주 취득에 나서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29일부터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진행키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시가 기준 69만6855주를 살 수 있는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이날 448억5000만원 상당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 69만주를 사들일 수 있는 규모다.
셀트리온그룹은 "양사는 각 사의 사업이 순항하는 가운데, 최근 합병을 결정하고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안 요소로 인한 회사의 시장가치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17일 합병을 결의하고, 서정진 회장이 발표자로 나서 합병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다음날은 18일 셀트리온은 4.74%,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69%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은 18일 하루 뿐 주가는 조정을 받으며 현재 두 회사의 주가는 18일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셀트리온은 2024억원(130만5376주), 헬스케어는 730억원(121만5000주) 규모 자사주를 사들였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필요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수단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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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smar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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