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채 전 회장이 3심 패소로 만기 복역할 것이라는 소식에 에코프로 그룹주들의 낙폭이 확대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41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일보다 4.4%, 에코프로비엠은 3.62%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7.12%의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날 중국 경제 우려와 미 장기채 금리 상승 등으로 미국 증시가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에코프로그룹주들도 약세를 출발했다. 장중 이동채 전 회장의 대법원 판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도물량이 늘어난 모습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한 2심 판결을 상고 기각으로 확정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2021년 9월까지 에코프로비엠의 공급계약 관련 정보가 공시되기 전 차명 계좌로 미리 주식을 사들인 후 되팔아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 등을 선고했지만 2심은 "선의의 투자자를 고려하지 않고 개인 이익을 위해 범행한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뜻밖의 결과라는 평가였고, 당일 에코프로그룹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미 에코프로그룹이 이동채 전 회장의 복역 후에도 흔들림없는 경영을 해온 만큼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에코프로그룹주들은 이 전 회장이 복역하는 사이 오히려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의 신변과 주가는 별개라는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