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위원‧민주당 간사 공동 서한 제출
중국산 무선 통신 모듈의 심각성 제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로고 [사진=FCC]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로고 [사진=FCC]

미국 하원 중국특위 소속 의원들이 중국산 무선 통신망과 IoT 기기의 잠재적 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은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미국 중국특위 위원장과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이 중국산 무선 묘듈의 안전성을 제기하는 서한을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했다고 현지시간 8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두 의원은 큐텔 등 중국산 무선 모듈이 미국의 정보를 빼내지 못하도록 조치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첨단 기기‧장비에 중국산 무선 모듈이 들어가면 원격으로 시스템에 접근해 장비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선 모듈은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장비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이다. 두 위원은 중국이 해당 모듈에 접근을 넘어 기기와 장비를 통제해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변형시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한 테이터 탈취와 열람의 수준을 넘어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FCC 대변인은 “미국의 장비와 네트워크 보안의 위협은 우리에게 매우 중대한 사항이다”라며 “두 위원이 의회에 제출한 서한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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