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사업부로 나눠...각각의 IPO도 추진

알리바바. 출처=블룸버그
알리바바. 출처=블룸버그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지주회사 체계로 변신한다. 각각의 사업들은 6개 독립그룹 법인으로 재편된다. 수개월간 해외에 체류하던 창업자 마윈이 중국에서 모습을 드러낸 직후 나온 계획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번 발표와 마윈의 목귀와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클라우드 컴퓨팅), 타오바오 티몰 산하 전자상거개 그룹(소매 사업), 로컬 서비스 그룹(음식 배달 같은 주문형 사업), 차이냐오 스마트 물류 그룹(물류),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그룹(해외 소매 사업) 및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그룹(비디오 스트리밍 등 포함) 등 6개 그룹을 꾸리게 된다. 

대니얼 장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24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배구조 개편이며, 알리바바 그룹은 지주회사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6개 그룹은 각각 자체 CEO를 두고 전적인 책임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6개 그룹별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니얼 장 CEO는 "시장은 최고의 리트머스 시험이며, 각 기업 그룹과 기업은 준비가 되면 독립적인 자금 조달과 IPO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기업 분할은 각 자회사의 직원과 리더가 각각의 스톡옵션 계획에 의해 더 나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구조조정 이후 인력을 새로 충원해야 하는 기회라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ADR은 전일대비 14.26% 급등했다. 

알리바바 주가 추이. 출처=블룸버그
알리바바 주가 추이. 출처=블룸버그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