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외국인주민비율 14.7%로 가장 높아..안산시 13.2%, 영등포구 12% 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13만4568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인구수(178만7053명)보다는 많고, 충남(217만5960명) 도민수에는 조금 못미친 수준이다. 우리나라 총인구(5173만8071명) 대비 외국인 비율은 4.1%를 기록했다. 외국인주민 수를 첫 조사했던 2006년의 53만 6,627명에 비해서는 약 4배 정도 증가했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우리 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164만9967명(77.3%)으로 전년비 4만5676명(2.7%) 줄었다. 한국국적취득자는 21만880명(비중 9.9%)으로 1년전보다 1만1752명(5.9%) 증가했다. 외국인주민자녀(출생)수는 27만3722명(비중 12.8%)으로 전년비 1만2076명(4.6%) 늘었다.
전체 외국인의 59.8%인 127만5954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에 71만4497명(33.5%)이 거주하고, 서울과 인천에 각각 20.0%(42만6,743명)와 6.3%(13만4,714명)이 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생계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은 50.4%에 달했다.
총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전국 4.1%)은 충남 5.7%, 경기 5.2%, 제주 4.8%, 인천 4.6%, 서울 4.5%, 충북 4.5% 순으로 높았다. 2020년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주민비율이 4.6%였으나 0.1%p 떨어진 반면 인천은 0.1%p 증가하면서 순서가 뒤바뀌었다.
시·군·구별로 보면 안산시 9만4,941명, 수원시 6만5,885명, 시흥시 6만4,570명, 화성시 6만2,542명, 부천시 5만3,080명 순으로 거주하는 외국인수가 많았고, 이를 총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로 계산할 때는 음성군이 14.7%로 가장 높았다. 안산시 13.2%, 영등포구 12.7%, 영암군 12.5%, 금천구 12.5% 순이다.
전년대비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시흥시 1,983명(3.2%↑), 부천시 1,711명(3.3%↑), 연수구 1,542명(7.2%↑), 평택시 1,480명(3.7%↑) 순이다. 반면 영등포구 3,589명(6.6%↓), 구로구 2,499명(4.5%↓), 금천구 1,782명(5.5%↓), 관악구 1,556명(5.4%↓), 동작구 1,492명(8.0%↓) 순으로 줄었다.
외국인주민 감소비율에서는 광명시 11.8%(1,220명↓), 동해시 10.6%(186명↓), 거제시 9.8%(1,173명↓), 동작구 8.0%(1,492명↓)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