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대도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자율주행 셔틀이 달리기 시작했다. 두 대의 자율주행 셔틀 버스가 스마트폰 앱을 통한 주문형 서비스로 첫선을 보였다고 유럽의 소식을 알리는 포털 더메이어EU가 전했다.
‘이지(EASY: Electric Autonomous Shuttle for You)로 명명된 이 자율주행 셔틀은 프랑크푸르트 리더발트 지역에서 2.7km의 경로로 운행되며 승객들은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셔틀은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단계를 적용했다.
이 프로젝트는 라인-마인-베르케르스게겔샤프트(RMV), 프랑크푸르트 지역 대중교통 회사인 트라픽(Traffiq), 프랑크푸르트 대중교통 회사 VGF, 자율주행 셔틀을 제조하는 회사인 이지마일(Easymile)의 공동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시범사업은 2023년 7월까지 진행되며, 성공적이라고 평가되면 시 당국은 이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지‘는 승객들의 사전 예약에 따라 운행된다. 지역 대중교통 시스템을 보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승객이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해 탑승하기 때문에, 도어 투 도어 운행이 가능하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들에게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사람들은 앱을 통해 승차를 예약하고 거리에 상관없이 무료로 탈 수 있다. 셔틀은 승객들의 요구 사항을 종합 판단해 최단 경로를 계산하고 이동하면서 승객들을 타고 내리도록 한다.
프랑크푸르트 뉴 프레스가 보도한 RMV의 성명에 따르면, ’이지‘는 운전자의 도움이나 개입 없이 적절한 환경에서 완전히 자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당분간은 운전이 가능한 운영자가 같이 탑승한다.
셔틀은 시속 20km의 속도로 주행하며, 시범 주행이 끝나면 더 빠른 속도로 운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의 비용은 약 120만 유로이며, 이 중 70%는 EU 기금에서 지원받게 된다.
서비스는 이지 앱 또는 RMV 서비스의 전화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운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