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 베아트 얀스 바젤슈타트 주지사 MOU 체결

서울시와 스위스 바젤슈타트주가 생명과학,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혁신, 기후변화, 연구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하는 우호도시 관계를 맺는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베아트 얀스(Beat JANS) 바젤슈타트 주지사가 '서울시-바젤슈타트주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MOU)'를 29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바젤슈타트주는 세계적인 제약기업인 노바티스(Novartis)와 로슈(Roche)의 본사 소재지이며, 200개 이상의 연구기관, 3만2천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 중심지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시울시-취리히 주의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스위스 내 도시 간 두 번째 양해각서 체결이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7월부터 바젤슈타트주와 공동으로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지원사업인 ‘서울-바젤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이번 양해각서가 두 도시 간 바이오 분야 교류의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바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해외 경쟁력을 가진 5개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을 서울시와 바젤대학교가 공동으로 선정한 후 스위스 바젤대학교의 임상·비임상 연구지원, 유럽 시장(프랑스, 독일, 스위스) 진출을 위한 자문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생명과학, 스타트업 분야는 물론 기후변화, 건축, 문화‧관광 등의 다양한 분야에 있어 협력을 약속했다.
서울시는 이번 우호도시 결연을 기념하여 ‘서울한옥’을 바젤시에 건립하는 사업도 제안했다. 서울과 바젤을 연결해주는 한국문화(K-culture) 거점 공간으로 한옥을 사용하면 두 도시 간의 교류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주한스위스 대사관은 국내 대사관 중 최초로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사용 중이다.
바젤슈타트 주지사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6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29일 오전에는 양해각서 체결한 후 서울 국제 바이오·의료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10월 1일에는 북촌 한옥마을을 답사할 계획이다. 전통한옥, 현대한옥, 서울 우수한옥 등 도시 맥락과 현대적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면서 진화해온 사례들을 직접 보면서 서울한옥 바젤시 건립에 대한 상호 이해와 협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