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플랫폼 시장이 향후 10년 동안 급성장할 전망이다. 사진=얼라이드마켓리서치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장이 향후 10년 동안 급성장할 전망이다. 사진=얼라이드마켓리서치

시장조사 전문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전 세계 스마트시티 플랫폼 산업은 2031년에 7088억 달러를 기록,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16.2%의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올해 추정되는 1602억 달러에서 10년 동안 4.5배로 확대된다는 의미다.

얼라이드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마켓: 글로벌 기회 분석 및 산업전망, 2021~2031’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그 요약본을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플랫폼 시장은 서비스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공급 측면, 인하우스 시스템 자체 구축 또는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 등 시스템 구축 모델, 애플리케이션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스마트시티에서의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스마트 인프라, 스마트 거버넌스 및 스마트 교육,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빌딩 등을 모두 포괄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시티 플랫폼 산업은 2031년 70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선다. 보고서는 그 근거로 변화하는 시장 동향을 추적하고 시장을 이끄는 주요인을 분석하며, 주요 투자처, 공급망, 경쟁 시나리오 및 지정학적 요인 등에 대한 분석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스마트시티 구축 증가, 각국 및 지방정부의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에 따른 프로젝트 증가, 도시 환경 내 천연자원 관리 개선 필요성 급증 등이 글로벌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반면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보안 우려와 자금 및 적절한 인프라 부족은 성장을 어느 정도 억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시티에서의 인공지능(AI)의 적용 확산,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안정저인 채용과 스마트시티에서의 적용 확대는 산업과 기업에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건강위기 기간 동안 디지털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것은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서는 분석한다. 또한 IoT와 자동화 솔루션의 빠른 추진으로 스마트시티 플랫폼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폭발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보았다.

서비스 플랫폼 부문은 2021년 전 세계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이었다. 이 부문은 앞으로도 유망하다. 성장을 거듭해 2031년까지 여전히 선두를 질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도시에서 자동화 및 IoT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망 부문별로 성장이 촉진된다. 서비스 부문은 스마트시티의 대규모 적용 증가로 2022~2031년 10년간 연평균 17.5%의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나 조직이 소프트웨어를 자체 서버에 직접 설치해 단독 사이트로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부문은 2021년 전 세계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장의 주류였다. 앞으로도 이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내 스마트시티 관리 플랫폼이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이 성장의 주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아웃소싱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동시에 증가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부문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17.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시티 솔루션의 확장 배치 가능성 때문이다.

스마트 인프라 부문은 2021년 전 세계 스마트시티 플랫폼 산업 점유율 20%에 육박했으며,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2031년까지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에너지 부문이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18.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분야에서 지속가능성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2021년 북미 지역이 세계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며 가장 규모가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전문 ICT 및 IoT 공급업체의 높은 북미 집중은 시장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인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성장률 면에서 최고다. 2031년까지 연평균 19.5%로 가장 높은 성장 지역이 된다. 이는 지역 전반에 걸쳐 진행 중인 디지털 전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이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들을 콴텔라, 시스케, 후지쓰, SAP, 구글, 히다치, 화웨이, 알리바바, IBM, 마이크로소프트, NEC, 오라클, 인텔, 보쉬, 아마존웹서비스 등으로 꼽는다. 한국 기업은 이 리스트에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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