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리티 분석 회사인 스트리트라이트 데이터(StreetLight Data)의 새로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클링에 가장 위험한 주는 델라웨어로 나타났다. 2위는 사우스캐롤라이나였으며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뉴멕시코인가 뒤를 이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웨스트 버지니아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주였다.
스트리트라이트는 사이클링에 위험한 주와는 반대로 가장 안전한 주는 매사추세츠 주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 뉴욕, 일리노이, 펜실베니아, 유타 주 등이 이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스트리트라이트는 이번 조사에서 ‘개인정보를 식별하지 않고 집계된 위치 기반 서비스와 GPS 데이터’를 이용해 미국 48개 주에서 발생한 자전거 충돌을 분석했다. 분석은 통상적으로 적용해 왔던 기준인 ‘인당 사망률’ 대신 자전거 마일리지(BMT)당 사망률을 적용했다. BMT와 달리 종전의 측정 방식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또는 자전거 탑승에 비교해 측정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발표된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스트리트라이트는 위험하거나 안전한 주를 측정하기 위해 BMT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취한 것이 특징이다. BMT의 적용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가장 위험한 곳으로 여겨졌던 지역 순위가 바뀌었다. 이 때문에 충돌 건수로 사망자를 추적하고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사망률을 산출하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 결과와는 일부 맞지 않는 내용도 있다.
보고서 책임자인 스트리트라이트의 페드라 하이스는 "대부분의 주민이 자전거를 타지 않는 상황에서 자전거 충돌을 주 전체 또는 도시의 인구와 비교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면서 "사이클링의 위험은 자전거 탑승 횟수 및 인원을 중심으로 BMT를 이용해 비교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이 같은 방법론적 차이로 인해 웨스트버지니아와 미시시피는 스트레이트 순위에서 자전거 타기에 가장 위험한 10대 주에 포함됐지만 NHTSA의 상위 10위 안에 들지는 않았다.
조사 결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은 코로나19 창궐 동안 자동차의 과속 운전이 늘어나 치명적인 위험도가 증가했다. 도로안전협회는 지난 2020년 상반기 동안 보행자 사망률이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이클링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많은 도시에서 증가해 인구조사국이 지난해 9월 조사한 통계 지역에서 연평균 11% 증가했다.
하이스는 "자전거를 타는 모든 시민들은 보호를 받아야 하지만, 사이클링이 늘어날수록 차량과 충돌할 위험은 높아진다"면서 적절한 방도를 찾아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보행자 활동 역시 대폭 늘었다. 2020년의 경우 전년에 비해 보행자 활동이 지역별로 최대 100% 증가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들이 도시의 정부에게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일자리 계획은 사이클링과 보행이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2조 달러 규모의 지원 계획 중에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포함해 모든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200억 달러를 배정하고 있다. 안전 개선과 함께 주 및 지역의 탄소 제로를 위하여 ‘모두의 안전한 거리’ 프로그램을 채택해 투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