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시가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미아2구역과 자양5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하고, 노후 주거지 정비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미아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과 ‘자양5재정비촉진구역 변경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안)'을 모두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미아2구역, 용적률 260%→310% 상향…4003세대 규모 탈바꿈
강북구 미아동 403번지 일대 17만9,66㎡ 규모의 미아2 재정비촉진구역은 미아사거리역·삼양사거리역 역세권 입지로, 생활권을 연결하는 순환형 가로 중심의 기반시설 배치 계획이 적용됐다.
이번 촉진계획 변경안은 지난 7월 마련된 ‘재정비촉진계획 수립기준 개선’을 처음 적용한 사례로,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 결과 용적률은 260%에서 310%로 상향하고, 최고 45층 총 4003세대 규모로 계획이 확대됐다. 이곳에는 공공임대주택(미리내집) 709세대가 포함된다.
또한 사회복지시설과 동주민센터를 복합청사로 통합, 서울시민대학 조성 등 기부채납시설을 통해 지역 문화·교육 거점으로의 기능도 강화된다.
자양5구역, 용적률 500%까지 확대…49층 1699세대 공급
광진구 자양동 680-81 일대 55,151㎡ 규모의 자양5구역은 우정사업정보센터 이전(2013년) 이후 사업 주체 간 갈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중단됐던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번 변경으로 기존 단일 구역을 자양5구역(26,017㎡)과 자양13존치관리구역(3만1793㎡)으로 분리, 추진 체계를 새로 정비했다.
공공기여 인센티브를 반영해 용적률은 기존 399%에서 500%까지 상향됐으며, 지하5층~지상49층 규모 공동주택 1,69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택 429세대가 포함된다.
또한 지역 주민을 위한 도서관 및 개방형 녹지·산책로 조성 계획이 반영됐으며, 폐쇄형 조경 대신 지역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통해 주변 상권과 연계한 가로 활성화가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자양5구역은 이번 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이 본격화되어 전세대를 아우르는,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명품주거지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장기 지연되어 추진이 어려웠으나 개발여건을 마련한 만큼 양질의 주택공급이 신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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