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 관련 2차 가해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인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7일 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최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지금 제가 맡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 생각해 왔다"고 적었다.
이어 "이유 불문, 저로 인해 많은 부담과 상처를 느낀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거듭 송구할 뿐이다. 자숙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혁신당 대전·세종시당 행사 강연에서 혁신당 성 비위 사건을 축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관련 녹취록에 따르면 최 원장은 해당 사건 관련 "한 발짝 떨어져 보는 사람으로 그게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며 "누가 지금 한동훈 처남처럼 여검사 몇 명을 강제로 강간하는 이런 일이 벌어졌나"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하신 분은 어떻게 당하시는지 정확히 몰라 드리는 말씀인데, 그걸 가지고 그렇게까지 싸워야 할 문제인지"라고도 했다. 사건에 문제를 제기한 사람을 겨냥해 '개돼지'라는 표현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에 당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지난 5일 박균택 윤리감찰단장이 최 원장과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대면 조사 내용을 근거로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하면 이후 징계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윤리감찰단은 검찰 역할을 하는 조사기관이고, 윤리심판원은 징계를 결정하는 기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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