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크, 한국 라이프사이언스 사업장에 20년간 16MW 재생에너지 공급
2027년부터 연간 2만1천MWh 전력 생산, 국내 수요 75% 충당 예정
2030년 재생에너지 80% 조달 목표 조기 달성 가속화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독일계 과학기술 기업 머크(Merck KGaA)가 SK이노베이션 E&S와 20년간 재생에너지 전력공급계약(PPA)을 맺고, 2027년 12월부터 대전과 송도에 위치한 라이프사이언스 사업장에 총 16메가와트(MW)의 신재생 전력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가장 장기간인 재생에너지 공급 약속으로, 머크의 제조 지속가능성 및 비즈니스 혁신 리더십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다. 2027년 말부터 가동되는 이번 PPA는 연간 약 2만 10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해, 한국 내 라이프사이언스 사업장의 전체 전력 수요 약 75%를 충당할 예정이다.
팀 예거 메르크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 전략 및 혁신 책임자는 “이번 계약은 한국에서의 제조 지속가능성에 대한 장기적 약속을 반영한다”며 “재생에너지 전력을 우리 사업장에 추가함으로써 환경 영향을 줄이고, 고객들도 지속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체결한 가상 전력구매계약(VPPA)과 전 세계 현장 설치 프로젝트에 이은 메르크의 글로벌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이며, 메르크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구매 전력의 8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2040년까지 탄소 중립 경영 목표를 조기 달성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재생에너지, 수소, LNG(액화천연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며, 현재 약 4.5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 및 운영 중이다.
이 계약을 통해 메르크는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대폭 확대하면서 지속가능한 제조와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