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피부미용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가 브라질 유통업체 인수 소식에 급등세를 타고 있다. 

24일 오후 2시8분 현재 클래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09% 상승한 5만2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시가총액은 전일 3조62억원에서 3조4521억원으로 4000억원 가까이 뛰었다. 

클래시스는 이날 브라질 현지법인을 통해 남미 최대 미용의료기기 유통그룹인 JL헬스(JL HEALTH PARTICIPACOES S.A.)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183억원으로 지분 77.5%를 사들이게 된다. 나머지 지분 22.5%에 대한 콜옵션도 확보했다. 

JL헬스는 브라질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최대 유통업체인 메드시스템즈(Medsystems)를 비롯해 사업과 연계된 고객 교육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을 소유하고 있다. 

메디시스템즈는 현재 클래시스의 주요 제품들을 독점 유통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유통 파트너사의 매출과 마진은 물론, 해당 시장에 대한 영업망 및 고객 접점을 완전히 확보하게 된다. 

클래시스는 "직영 진출을 통해 제품 간 교차 판매와 결합 시술 마케팅 등 기존 대리점 체제에서 펼치기 어려웠던 다양한 영업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성장하고 있는 현지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골치 아팠던 브라질 유통사를 183억원에 인수해서 직판 체제 만드는 것"이라며 "지난 2년간 브라질 매출채권 회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현지 문제가 있었고, 클래시스는 채권 회수 전까지 적극적인 장비 출하를 하지 않는 식으로 대처했다"고 코멘트했다. 

이에 "해당 문제 해결 및 추가 성장을 위한 인수로 해석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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