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성 FLNG 매출 상승에 호실적

삼성중공업 자료 사진
삼성중공업 자료 사진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유안타증권은 23일 삼성중공업이 예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19.2% 상향조정했다. 

전일 삼성중공업 실적 발표 결과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63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영업이익은 2381억원으로 98.6%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2조6990억원, 영업이익 2201억원으로 매출은 2% 하회했으나 영업이이은 8%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다. 

유안타증권은 "저선가 컨테이너선 매출 비중은 충분히 줄어들고, 고수익성 FLNG 매출이 늘어난 것이 호실적을 달성한 요인"이라며 "당사 영업이익 추정치인 1980억을 20% 상회했는데 임단협 관련 일회성 비용 400억 발생을 예비비 환입과 시운전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이를 상쇄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FLNG(부유식 해양플랜트 설비) 매출과 매출인식 선가 상승에 따라 4분기도 호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기존 제시했던 연간 상선 : 해양 75 : 25의 매출비중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나, 해양부문의 매출이 4분기에 추가 확대된다는 내용을 고려한다면 4분기에도 분기대비 매출인식 신조선가는 여전히 가파른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조업일수 또한 회복되는 4분기인 만큼 추가 수익성 개선에 대해서는 강한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민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손실호선 매출인식 종료로 인해 경쟁업체 대비 낮았던 상선부문 수익성이 격차를 좁히는 구간에 돌입했다"며 "방산부문 노출도가 제한된 것은 여전히 아쉽지만 연내 FLNG 수주를 통해 밸류에이션 괴리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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