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양식품을 필두로 상장 음식료 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올해 사실상 끝이 났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금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내년을 보고 모아갈 시기라는 권고다. 

다올투자증권은 23일 "음식료 업종 주가는 당분간 쉬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소비 반등 지연으로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부합할 종목을 찾기 어렵고, 불닭볶음면을 내세운 대장주 삼양식품의 이익 컨센서스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도섹터 수급 블랙홀로 당분간 수급 면에서도 쉬어가는 구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주도섹터는 최근 코스피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시총 1, 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일컫는다. 원투를 제외하더라도 조방원으로 일컬어지는 조선, 방산, 원자력과 함께 증권 등 음식료업체들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업종은 사실상 널려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다올투자증권은 "이같은 환경 속 업종 대응 전략은, 낙폭 과대 종목 중 향후 확실한 주가 트리거가 있는 종목 위주로 미리 선별 매수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차근차근 모아가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내년부터 종목별로 가시화될 트리거, 베팅해 볼 만한 트리거로는 1) 가격-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롯데웰푸드, 글로벌 매출액 확대가 기대되는 동원산업, 내수 경기 반등에 기댄 CJ프레시웨이, 여전히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삼양식품 등을 제시했다. 

이다연 연구원은 "업종 주가 반등은 수급 요인과 더불어 연말까지 묘연하다"며 하지만 "현재 주가 레벨은 저점을 잡아가며 충분히 매수 가능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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