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돌파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오고 있다. ⓒ News1 김민지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돌파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오고 있다. ⓒ News1 김민지 기자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코스피가 장중 상승 반전해 처음으로 3800선을 터치했다.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20일 낮 12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97포인트 1.31% 오른 3797.8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삼성가에서 상속세 납부를 위해 1조원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인 것이 컸다. 외국인들도 매도를 보였다. 

장 시작 직후 매도를 보이던 기관투자자들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장을 돌려세웠다. 현재 외국인은 4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기관은 2400억원대 순매수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까지 올라왔고, SK하이닉스는 3.11% 상승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에 대한 중국의 제재 속에 움츠러들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4, 5%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물산 두 종목만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 신용리스크 완화에 아시아 주식 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3% 급등한 875.2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코스피 약세에도 강세로 출발했고, 코스피가 상승세로 전환한 뒤에도 강세폭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0억운, 470억운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58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에코프로비엠만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위 알테오젠이 2%대 중반으로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도 6%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4.52% 올라 있다. 

비만 대장주 펩트론은 7.1%, 그간 경쟁 심화 우려에 주춤했던 파마리서치도 증권가의 호평 속에 8%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HLB와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그간 코스피 랠리에 소외됐던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 대해 "바이오텍 중심으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2차전지도 상승 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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