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LS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호재가 잇따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종전보다 28% 높여 잡았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98% 증가한 84조원과 10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매출 83조7000억원, 영업이익 9조8000억원의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고 봤다. 

LS투자증권은 "지난 3분기 호실적은 파운드리 사업부가 가동률 상승 및 일회성 비용 축소로 적자 규모를 2분기 2조9000억원에서 7000억원을 대폭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범용 메모리가 DRAM과 NAND 모두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공급자 재고는 2분기 이미 조정이 완료되어 Q(물량)보다는 P(가격)의 상승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며 "범용 메모리의 본격적인 반등이 9월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레버리지 효과는 4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LS투자증권은 엔비디아 HBM4 퀄 테스트는 조급해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봤다. 

"엔비디아향 HBM3E 12Hi 퀄 테스트 통과가 가시화된 상황이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남은 관문은 HBM4 퀄 테스트로 HBM3e 발열의 주요 요인이었던 1bnm의 ①과도한 EUV 적용, ②HBM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설계가 1cnm에는 개선되며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삼성전자의 HBM4 퀄 테스트 통과 일정은 내년 1분기로 경쟁사들의 4분기 대비 늦다는 점도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며 "HBM4를 탑재하는 루빈과 MI400 시리즈의 본격적인 출하가 내년 3분기부터 시작되며 내년 상반기 HBM4 산업 출하 비중은 14%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 11만원은 내년 예상 BPS 6만3986원에 PBR 밴드 최상단 1.7배를 적용했다. LS투자증권은 "과거 PBR 밴드에는 HBM에 대한 프리미엄이 미반영돼 있다"며 "HBM 본격 진입과 함께 PBR 밴드 상향 조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목표가 상향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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