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1구역] 조합, 새 입찰지침 마련 위한 자리 마련
네 개 건설사, 돌아가며 조합과 미팅 진행할 듯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이하 성수1지구) 조합이 건설사로부터 새로운 입찰지침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지난 19일 조합은 입찰 참여를 독려하고 입찰지침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건설사에게 조합 방문을 요청했다. 9월 18일 조합 대의원회가 시공자 선정 입찰 취소를 의결한 데에 따른 후속 절차다. 이사회는 이에 앞서 입찰 취소 안건을 처리한 바 있다.
요청 건설사에는 GS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포함돼 있다. 의견 수렴은 9월 24일 한 건설사씩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지침은 성수1지구 사업 진행 과정에 있어 갈등의 요소가 되고 있다. 8월 21일 공고된 기존 입찰지침은 특정 건설사에 유리하게끔 설계됐단 비판을 받았다. 현대건설과 HDC현산은 이에 불만을 표하며 8월 29일 현장설명회에 불참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건설사는 현장설명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유력 참여사로 거론됐던 현대건설과 HDC현산이 불참 의사를 밝히자 일부 조합원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아 조합원 전체에 불이익이 갔다며 조합에 불신을 나타냈다. 현 조합이 GS건설에 유리하게끔 입찰을 진행시킨다며 유착관계 의혹도 제기했다.
업계의 시선은 현대건설과 HDC현산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준의 입찰지침의 변화가 있을 것이냐는 데에 몰리고 있다. 황상현 성수1지구 조합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건설의 요구사항 중 70~80%가량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