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현대엘리베이터와 스위스 엘리베이터 회사 쉰들러 간의 20년 가까운 질긴 인연의 끝이 보이고 있다. 쉰들러측이 보유 지분 5%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제 보고 의무도 사라졌다.
28일 쉰들러홀딩AG(Schindler Holding AG, 이하 쉰들러)는 지난 21일 기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4.25%를 보유하고 있다고 금융감독원에 지분 변동을 보고했다.
직전 보고일이던 7월31일 5.27%에서 20여일 동안 1.02% 매도했고, 이에 5% 미만으로 떨어졌다.
5% 미만으로 떨어진 만큼 5% 이상으로 다시 채우지 않는 이상 지분 변동을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
쉰들러는 한때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35%까지 보유하며 현대그룹측과 경영권 분쟁도 마다하지 않았던 곳이다.
2006년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5.54%를 취득하며 2대 주주로 깜짝 등장했고, 2013년 말 지분율이 35%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2023년부터 주식을 본격 매도하면서 지분을 줄여왔다.
쉰들러는 이번 지분 매도와 관련해서도 투자자금 회수목적으로 장내매도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전 보고에 기재해온 문구를 그래도 복사해 붙여놨다.
현대엘리베이터에 관심이 확 식은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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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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