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예상을 크게 하회한 달바글로벌, K뷰티 호조에도 아쉬움을 남긴 한국콜마 실적에 화장품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K뷰티 실리콘투의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한국투자증권이 11일 장중 코멘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전주 달바글로벌과 한국콜마의 실적 부진으로 화장품 섹터의 주가가 크게 조정 받고 있다"며 "이와 함께 오늘 발표된 8월 1~10일 수출데이터까지 부진하면서 섹터의 주가 조정 폭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11일 오후 1시46분 현재 달바글로버은 19.04% 급락하고 있고, 한국콜마는 8.32% 떨어지고 있다. 코스맥스가 8.25% 떨어지고 있고, 실리콘투도 5% 안팎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확장 스토리는 변함없지만 주가 조정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라서 섹터, 그리고 섹터 내 종목에 대한 실적 기대치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에이피알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내줬지만, 다른 기업들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는 금일 실적 발표가 예정 되어있는 실리콘투/코스맥스의 실적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금일 발표되는 실리콘투와 코스맥스의 실적(특히 실리콘투)에 따라서 주가 조정 기간이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러나 작년에도 지나고 보면 패닉에 가까운 주가 조정은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 기회였다"며 "올해 또한 유사할 걸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화장품 수출데이터가 부진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미국 관세 등 매크로 불확실성과 함께 6~7월 수출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며 "수출데이터의 반등 타이밍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관세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수출 데이터는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실리콘투는 매출 2728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에, 코스맥스는 매출 6480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에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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