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폭발물 설치 협박이 발생해 고객과 직원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오후 12시 30분경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게시됐다. 해당글을 본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백화점 내 매장 직원과 이용객 약 4,000여 명을 대피시켰다. 백화점 내 차량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경찰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EOD)도 현장에 투입돼 백화점 내부를 수색 중이다.

현재까지 실제 폭발물의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협박 게시글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며, 사이버수사대와 협력해 해당 IP와 접속기록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측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상황 종료 시까지 매장 운영을 중단하고, 향후 조치에 따라 정상 영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커뮤니티 관계자는 "관련 게시물을 인지한 후 삭젝했다"며 "불법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바로 사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테레 예고 같은 장난글을 게시했다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