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하나마이크론이 회사 분할 결정을 취소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주들의 반발에 의사결정을 뒤집었다. 파마리서치에 이어 두번째다.
특히 하나마이크론은 분할 추진 과정에서 주주들의 반발은 물론이고 주총장에서는 위임장 위조 논란까지 일었던 상태였다.
하나마이크론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분할 결정을 취소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1월1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회사분할을 결정했다. 지난 16일에는 주주총회 결의까지 마쳤다.
하나마이크론은 "분할 추진 과정에서 소액주주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우려와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등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8일 법원의 주주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인해 상당 기간동안 본건 분할 절차의 진행이 어려워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주총장에서 제기된 위임장 위조 주장을 받아들여 법원이 이같이 결정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1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을 전제로 승인된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을 포함하여 당사의 분할 계획과 관련된 모든 절차는 본 결의를 통해 취소되었으니, 투자자께서는 이 점 양지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증시에서는 엘티씨 소액주주들이 자회사 엘에스이의 기업공개를 막기 위해 각종 주주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중복상장에 따라 엘티씨 주주들의 권익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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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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