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 출시
27년 3분기 중소기업 대출시장 진출 목표
![[출처: 케이뱅크]](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503/75529_68666_4730.jp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야심차게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을 출시했다. 케이뱅크가 이 상품을 포함해 올해 기업대출을 2조원 이상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상품 출시를 주도한 김민찬 케이뱅크 Corporate(기업)그룹장은 1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계획한 기업대출 공급 목표는 2조원+α”라며 “기업공개가 안 된다 하더라도 연말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자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계대출에서 총량 규제가 있어서 개인대출을 많이 늘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기업대출 공급량을 조금 더 늘리더라도 자본적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IPO가 된다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현재 제시한 최저금리보다 조금 더 파격적으로 할 수 있고, 현재 제시한 최저금리가 이미 파격적이다”라며 “현재까지 자본 문제는 없다고 답하겠다”고 단언했다.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은 담보 부동산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원을 사업자금 용도로 최장 10년까지 빌려준다. 출시 기념 한정 대출금리로 18일 기준 최저 금리 2.93%를 제시했다.
김민찬 그룹장은 “지금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75%인데, 거의 기준금리에 근접한 금리로 상품을 마케팅할 계획”이라며 “한두 명만 최저 금리를 받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장담할 수 없지만 최소한 절반 이상, 한 60~70% 고객이 저금리 혜택을 보도록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평균금리가 4%대인 점을 감안하면, 대출금 1억원인 경우 이자비용을 1년에 15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민찬 케이뱅크 Corporate(기업)그룹장 [출처: 케이뱅크]](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503/75529_68670_536.jpg)
증시 상장을 앞두고 대출자산을 늘리기 위해 신상품을 출시했냐는 질문에 김민찬 그룹장은 “IPO를 앞두고 대출자산을 늘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이 호락호락한 상품이 아니다”라며 “대출금 1억원을 초과할 경우 어떤 용도로 사업자금을 쓸지 심사하고 증빙하게 되는데, 그 과정을 까다롭게 보기 때문에 대출이 쉽게 늘진 않을 거다”라고 짚었다.
김민찬 그룹장은 신상품 기획 배경에 관해 “후순위 대환이 중요한 이유는 아파트 대부분이 개인사업자 사장님들 개인 명의로 선순위 대출이 다 있다”며 “기업대출은 가계대출과 대환이 안 되기 때문에 후순위 대환에 좀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후순위 대환을 했을 때 금리가 낮아지는 부분들에 사장님들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2년 후 기업뱅킹 강화 전략에 관해 그는 “케이뱅크가 2027년 3분기에 목표로 하는 중소기업 대출상품은 정부 보증기관과 연계한 보증서대출 상품부터 먼저 개시할 예정이다”라며 “그 이후에는 중소기업 부동산 담보대출이 될 것 같고, 그 다음은 신용대출인데 규제 문제가 있어 감독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