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은행 지주회사 작년 역대 최대 순익 추산
![[출처: 에프앤가이드]](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501/69070_62433_281.pn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KB·신한·하나 3대 은행 지주회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금융지주도 지난 2022년 사상 최대 순이익에 육박하는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4대 지주는 작년 민생금융 지원,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자율배상, 파생상품 손실, 고환율, 금리인하 등 온갖 악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6조7천억원 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새해 순이익 전망치는 18조원에 육박한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4대 금융지주의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6조7122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 2023년 4대 금융지주 순이익은 14조9682억원으로, 15조원에 가까웠다.
KB·신한·하나 작년 역대 최대 순익 전망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KB금융 전망치는 5조951억원으로, 5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신한금융은 4조7421억원, 하나금융은 3조8229억원이다.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과 신한투자증권 파생상품 손실에 연말 1470원대 환율까지 겹쳤지만, 은행 지주회사들의 수익성은 굳건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2024년 중 인식한 ELS 관련 손실은 7416억원으로, 세전이익의 10.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삼성증권]](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501/69070_62435_3122.png)
신한금융지주도 작년 3분기 실적에 코스피200선물 손실 1357억원을 반영했다. 게다가 은행권은 작년 10월 말까지 총 1조4768억원에 달하는 이자를 개인사업자에게 돌려줬다.
우리금융의 작년 순이익 전망치도 지난 2022년 사상 최대 순이익 3조1417억원에 육박하는 3조521억원으로 집계했다.
4대 금융지주 새해 순익 전망치 17.8조~17.9조원
4분기 순이익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제치고 순이익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신한금융 7447억원, ▲KB금융 7025억원, ▲하나금융 6027억원, ▲우리금융 3761억원 순이다.
![[출처: 삼성증권]](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501/69070_62434_3032.png)
증권가는 올해 4대 금융지주가 18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낙관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4대 지주 순이익 전망치를 17조9964억원으로, 대신증권은 17조8260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4년 중 은행들이 인식한 일회성 손실 요인도 2025년 이익 성장에 있어 기저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며 "국내 은행들은 2025년에도 이익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지만 당초 예상에 비해 상반기는 더딘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