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출처: KB금융]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출처: KB금융]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며, 주주, 시장과 약속한 밸류업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KB금융그룹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202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올해 시무식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간소하게 진행했다. 시무식에 앞서 KB금융그룹은 무안공항 비행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양종희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대내외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 요소들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방안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상세히 말씀드렸다"라며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KB는 고객과 시장에 변함없는 가치를 돌려드릴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종희 회장은 "주주환원 강화, 자본비율 관리,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 제고와 함께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은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며,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이 고객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작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 조직을 축소한 데 대해 양 회장은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효율화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에서 은행 전략본부에 '대면채널 혁신' 미션을 부여했다"고 소개했다.

양 회장은 "이제는 직원 한 명 한 명이 ‘고객과 만나는 채널’ 그 자체가 되어 우리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움직여야 하고, 이를 채널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모든 계열사 직원이 동등한 건강 복지를 누리는 제도 개편을 약속했다.

특히 양 회장은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파트너십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업종, 빅테크, 플랫폼 기업과 함께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돌봄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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