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신한지주의 자사주 4000억원 매입 소각 발표는 자회사 신한투자증권의 선물 손실 발생에 따라 주주환원 후퇴 우려를 씻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나증권은 27일 신한지주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비경상 비용 요인 발생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의 ETF 운용부서에서 발생한 선물 손실 1357억원과 비은행 보유 해외대체투자자산 손상 선인식 712억원이 기대치보다 덜 나오게 만든 요인으로 꼽혔다.
이어 "4분기 중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상당폭의 NIM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올들어 18.5%까지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을 축소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할 계획인데 가산금리를 높게 적용받던 대출의 중도상환 규모가 커질 경우 추가적으로 NIM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그러나 "예상을 상회한 4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하면서 주주환원 제고 의지가 재확인됨 점은 고무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물론 올해 취득 물량이 2500억원이고,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취득 예정분이지만 기말 실적발표 전 취득을 통해 2025년 전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2024년분 2,500억원도 적은 규모가 아니며, 증권 금융사고로 인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확대가 가능할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며 "(4000억원 자사주 매입 소각 발표는 주주환원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와 불확실성을 일거에 해소시켰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신한지주는 밸류업 공시에서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및 향후 3년간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 실시로 주식수 5천만주 감축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목표 달성도 순조로울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38%대로 예상되고, 2025년에는 연초 예정 물량 1,500억원과 추후 실시할 규모를 포함하면 1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기대되어 총주주환원율이 43%를 상회할 것"이라며 "2026년은 총주주환원율 46%대가 예상되고,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 목표 달성 또한 순조로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