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스마트투데이]
[출처: 스마트투데이]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신한지주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소각에 무게를 두고, 총주주수익률(TSR)로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1일 그룹 유튜브 채널에 개인투자자 대상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설명회 영상을 공개했다. 사전에 개인투자자들의 질문을 취합해, 그 답변을 내놨다. 

주주 입장에서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소각이 더 도움 된다는 질문에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은 "신한금융이 마련한 주주환원정책의 핵심은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향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배당은 현재 수준에서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적정 수준의 기업가치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자사주 소각 비중을 지속적으로 올려 나가겠다"고 답했다.

저평가된 주가와 주가 전망에 관한 질문에 천상영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과 꾸준한 배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한지주 주가가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 전후에서 오랫동안 고착되어 있었다”며 “현재 금융주의 PBR 수준과 앞서 밸류업 정책을 먼저 추진했던 일본의 사례를 봤을 때 현재 주가 대비 (신한지주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천 부사장은 “과거 배당 수익률은 5% 전후 정도였던 것 같다”며 “정기예금이나 채권 수익률과 비교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신한금융그룹]
[출처: 신한금융그룹]

그는 “다만 앞으로 단순 배당 수익률 관점보다 주가 변동분을 포함한 총주주수익률(TSR) 관점에서 바라봐주셨으면 한다”며 “시가 배당수익률의 상승폭은 크지 않더라도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당 가치 상승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수익률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총주주수익률은 기업의 주가 변동과 배당수익률을 함께 고려해 주주 가치 창출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7월 26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 5천만주 감축(10·50·50)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놨다. 

키워드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