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의료 AI  제이엘케이가 500억원 가까운 자금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 최대주주 김원태 이사회 의장은 배정분의 30% 규모로 참여한다.

제이엘케이는 12일 오전 10시 이사회를 열고 주당 0.3236126576주 비율로 513만주의 유상신주를 주주 대상으로 발행키로 결의했다. 

예정발행가 9350원 기준 총 480억원 규모다. 50억원은 시설자금, 280억원은 운영자금, 나머지 15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쓴다.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은 해외 진출을 위한 해외법인 설립 자금으로 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6일이다. 구주주 대상 청약은 9월25일, 26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최대주주와 핵심 경영진은 이번 증자에  배정분의 30% 규모로 참여한다. 

제이엘케이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 김원태 의장은 124만4213주, 김동민 대표 및 유위선 상무는 각각 10만288주, 7908주를 배정받게 된다. 이에 예정 발행가 기준 김 의장은 116억원, 김 대표 9억3800만원, 유 상무 7400만원 어치가 배정된다.  

회사측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배정주식수의 30% 수준에서 청약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에 39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회사측은 "김원태 의장은 청약자금 마련을 위해 배정기준일 이후부터 신주인수권증서 상장 전일까지 보유주식 일부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라며 "33만707주(발행주식총수의 2.04%)를 적정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해 매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증자 뒤 김 의장의 지분율은 18.23%로, 김 대표 등을 포함한 특수관계인까지 합한 지분은 19.94%로 낮아진다. 

제이엘케이는 오는 10월8일 배정기준일도 주당 0.2주 비율로 무상증자도 병행키로 했다. 

한편 제이엘케이는 지난해 9월 동종업체 루닛과 딥노이드가 유상증자에 나서자 증자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회사측은 "당장 자금조달 계획은 전혀 없으며, 자금조달 없이 자체 역량으로 턴어라운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증자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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