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식 바이오노트 회장
조영식 바이오노트 회장

조영식(63) 바이오노트·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이 바이오노트 지분 4.9%를 장녀에 증여해다. 바이오노트 중심으로 짜여진 지배구조에서 장녀에게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26일자로 바이오노트 주식 500만주(4.9%)를 장녀인 혜임씨(37)에게 증여했다. 증여일 기준 시가 221억원 상당이다. 

조 회장의 바이오노트 지분은 49.78%에서 44.79%로 낮아졌다. 혜임씨 지분은 종전 1.69%에서 6.59%로 높아졌다. 

혜임씨는 1987년생으로 미국 일리노이대(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뒤 2013년 계열사인 SDB인베스트먼트 마케팅부문 이사로 입사했고, 2020년 SD바이오센서로 옮겨와 마케팅총괄 전무로 재직중이다. 

조 회장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수의학 박사 출신으로 조 전무가 나온 일리노이대의 수의과대학은 미국 수의과대학 가운데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곳이다. 

두 살 아래 남동생 용기씨는 중부대학교 컴퓨터학과 학사 출신으로 2016년 바이오노트에 입사, 현재 바이오노트 진단시약본부 S&M 국내영업본부 총괄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조 이사는 바이오노트 지분 1.5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 36.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조 회장도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 26.2%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조 회장-바이오노트-에스디바이오센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또 바이오노트는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16.72%를 보유한 최대주주 본인이다. 

승계에서는 바이오노트 지분 보유가 절대적으로 조혜인 전무는 이번 수증에 따라 한층 주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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