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8GHz 주파수 할당 신청…미래모바일, 서류 미비로 신청 실패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이어 4번째 이동통신사가 될 기업들의 윤곽이 나오고 있다. 세종텔레콤과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제 4 이통사 선정을 위한 신청을 완료했다. 앞서 신청의사를 밝힌 미래모바일은 서류 미비로 신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세종텔레콤과 스테이지파이브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
가장 먼저 주파수 할당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진 미래모바일은 이날 입찰 보증보험 서류 미비로 접수 거부를 당했다. 미래모바일 관계자는 "보증 보험 신청 법인의 명의와 할당 신청자 명의가 달라서 접수를 못했다"며 "현재 여러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미래모바일은 5G 신규 이동통신 사업권 획득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기업이다. 지난 주말인 17일까지만 해도 미래모바일 측은 기한 내 신청서 제출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스테이지파이브는 컨소시엄을 꾸려 신규 법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하고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재무적 투자자(FI)인 신한투자증권도 함께 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9월 스테이지파이브의 투자자로 합류하고 포괄적 동반성장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금융주관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국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5G 28㎓ 대역을 포함한 중저가 단말의 자체 라인업 확대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스테이지파이브는 폭스콘 내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관련 계열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어 향후 3년간 총 90개의 핫스팟에 6000여개 이상의 무선 기지국을 구축하고 기업 간 거래(B2B) 및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대상으로 '리얼(Real) 5G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세종텔레콤도 주파수 할당 신청을 했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2015년에도 제4 이통사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8㎓ 대역 800메가헤르츠(㎒) 폭과 앵커주파수 700㎒ 대역 20㎒ 폭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았다. 해당 대역 주파수는 지난 2018년 이통3사에 할당됐지만 정부는 장비 구축 수량 미비 등의 이유로 지난해 해당 주파수를 회수했다.
이에 정부는 주파수를 이통 3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에 할당해 4번째 이통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