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개발 콘트롤타워…DX 부문 백종수 부사장 TF 장 겸임

삼성전자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한 콘트롤타워인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신설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DX 부문에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신설했다. DX 부문 백종수 부사장이 비즈니스 개발 그룹장을 맡으며 신사업 태스크포스(TF)장을 겸임한다. 백 부사장은 최근 단행된 삼성전자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비즈니스 개발 그룹은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세트(완제품)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수익 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백종수 부사장이 비즈니스 개발 그룹장을 맡아 신사업 태스크포스(TF)장과 겸임한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DX 부문 산하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생활가전(DA)사업부 등 3개 사업부에도 각각 같은 명칭의 사업 개발 조직을 만들었다.
추가로 신설된 비즈니스 개발 그룹은 기존의 미래기술사무국,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미래사업기획단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너지를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정기 임원인사에 대표이사 직속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으며, 삼성SDI 이사회 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단장으로 위촉됐다.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삼성전자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고 전영현 부회장을 단장으로 임명한 이유에 대해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왔다"며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8월에는 DX 부문에 미래 신기술과 제품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사무국을 만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