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4년만에 배당을 실시할 전망이다. 1400억원의 배당재원을 확보키로 했다. 

하나투어는 오는 12월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감소 승인안건을 상정키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다는게 골자다.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할 경우 배당이 가능해진다. 

하나투어는 "'자본준비금 감소 승인의 건'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함으로써 배당재원을 확대하는 것으로, 주주환원정책 실행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특히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으로 증가하는 배당가능이익은 1,400억원"이라며 "해당 1400억원은 향후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배당소득세를 떼지 않고 배당금 그대로 지급된다는 의미다. 

하나투어는 지난 2020 회계년도 이후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회사 존립마저 위태로웠던 상황이었다. 

이에 내년 초 이번 회기에 대한 배당을 진행할 경우 4년만에 배당을 하게 된다. 가장 마지막이었던 2019 회계년도, 즉 2020년 초 주당 1000원씩 총 111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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