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가 부채 상환을 중단함에 따라 중국 부동산 문제가 다시 심화되고 있다고 15일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중국 20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인 시노 오션(Sino Ocean)은 15일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미국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지급을 일시 중단하고, 채권 거래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1년 이후 업계 전반의 매출 부진으로 인해 부채 상환 능력이 저하되면서 '가중되는 유동성 압박'에 직면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그룹은 계약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자산 처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채권자들이 현재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자문가와 협력하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시간을 허용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시노 오션은 주거 및 상업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중국 내 8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고급 사무실 건물과 쇼핑몰을 포함, 약 600 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노 오션의 주가는 부채 상환 중단을 발표한 이후 15일 홍콩에서 10.6% 포인트 급락했다.
중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6월 현재 회사의 총 유동 부채, 즉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는 거의 600억 위안(약 84억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소식은 중국 최대 주택 건설업체인 컨트리 가든(Country Garden)이 채무 불이행 가능성에 더해서 최근 몇 주 동안 대두된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달 컨트리 가든은 부채 구조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일부 채권의 거래를 중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