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英 네이처와 진단 시약 개발 공동 프로젝트 시동

씨젠이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영국의 ‘스프링거 네이처’와 공동 진행하는 진단 시약 개발사업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공개모집 프로젝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파워드 바이 씨젠(Open Innovation Program powered by Seegene, 이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신드로믹 정량 PCR 진단 시약 15종을 개발하는 15개 지정과제로 구성된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임상과제 수행자를 오는 10월 31일까지 공모하고 내년 3월 15일까지 평가해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전 세계 대학교‧연구기관 등에 종사하는 2인 이상의 팀(박사급 인력 포함)이다.

선정된 인원에게는 과제당 미화 최대 60만 달러, 한화 약 8억원의 연구비가 주어진다. 또한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시약, 추출시약, 소모품, 장비 및 관련 소프트웨어, 임상시험 방법에 대한 교육을 연구 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15개 지정과제는 ▲요로감염 (Urinary Tract Infection) ▲피부사상균증 (Dermatophyte) ▲성매개 감염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 질염 (Vaginitis)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유발 호흡기 감염 (Respiratory Panel)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Nontuberculous Mycobacteria) ▲진드기 매개 감염 (Tick-borne Diseases) ▲모기 매개 열대열 바이러스 감염 (Tropical Fever Virus)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다제내성균 (Multidrug-resistant organisms) 이다.

씨젠과 네이처는 공동 성명을 통해 “기술공유사업의 가속화와 분자진단의 대중화를 통해 ‘질병에서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향한 역사적인 첫발을 떼게 됐다”며 “앞으로 과제 참가자들이 씨젠의 개발자동화(SGDDS) 기술을 활용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전임상연구 포함), 검증작업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젠은 지난 6월 세계적인 과학 커뮤니티이자 과학‧기술 및 의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와 기술공유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