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폭염에 전세계 주요 스마트시티가 기후 회복력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여름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여러 나라의 스마트시티로 하여금 기후 회복력 기술과 솔루션에 눈을 돌리도록 자극했다,
자연의 저주인 듯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고온의 재난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시티들은 회복력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자체 정부가 기후 복원력 기술 분야 지출을 대폭 확대하리라는 낙관적인 기대가 이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 확대되고 있다고 GT(거번먼트테크)가 보도했다. 기후 복원을 위한 기술 도입 및 투자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도시의 예산 책정에서 기후 대책이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정부를 지원하는 기후복원 컨설팅(Climate Resilience Consulting)의 조이스 커피 대표는 ▲냉각 센터 ▲대규모 정전으로부터 보호하는 미니 그리드 ▲정교한 건축 및 포장 재료 ▲위험 지역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소프트웨어 ▲기상 예보와 같은 다양한 도구 등 기후 복원 관련 기술과 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주 정부들의 기후 복원 부문 지출이 대폭 증가했다. 커피는 폭염 사망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기후 회복력 증진에 대한 관심 제고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기후 과학자들에 따르면, 심지어 현재 겨울인 남미 일부 지역에서까지 폭염이 발생해 절박감을 더하고 있다. 역대 가장 뜨거운 온도를 기록한 지난 7월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 회복력에 500억 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를 지원하는 클라이미트뷰 설립자 토머 샬리트는 "지금까지 기후 회복에 대한 예산은 제대로 집행되지 않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악화된 허리케인과 토네이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인 예"라면서 ”인플레이션감소법이 사실상의 기후 대책법인 만큼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장 관심을 끌고 집중하는 솔루션은 홍수 예방 및 방지 솔루션과 나무 식재를 통한 도시 열섬효과 감소였다. 반사형 포장도로 프로그램도 단골 메뉴다. 샌안토니오는 100만 달러를 투입해 시원한 포장도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포장도로는 기존 재료보다 더 많은 햇빛을 반사하고 열을 덜 흡수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또 다른 기술은 쿨월(시원한 벽과 지붕) 솔루션이다. 쿨월 솔루션은 벽과 지붕을 식물 식재로 녹화하는 녹색 기술이다. 이에 대한 리베이트 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자체도 크게 늘고 있다. 많은 도시들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이용한 ‘열 지도’를 만들고 있다. 그들은 어디가 고열에 취약한지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기후 회복력 또는 탄력성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국가 예산은 대폭 증가했다. 올해 극한 날씨를 경험한 많은 나라들이 예산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정부와 관련 산업, 환경단체와 전문가 모두의 협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