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방미…해리스 부통령과 회담
몽골, 러‧중 갈등 해소 돌파구…미, 중국 압박 강화
![지난 2월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접견을 가진 롭상남스랭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사진=어용에르덴 총리 페이스북]](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308/33109_26526_1941.jpg)
미국과 몽골이 근시일 내 양국 간 민간 항공기가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한다.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민간 항공기가 자유롭게 운항하는 ‘항공자유화’ 협정에 곧 서명할 것이라 보도했다.
접경국인 러시아와 중국과의 지속적인 갈등의 돌파구가 필요한 몽골, 그리고 對 중국 압박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의지가 접점을 찾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몽골은 1921년 중국으로부터 독립 이후 지금까지 정치적 독립성 강화를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우방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다만 경제만큼은 이웃 나라인 러시아와 중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현재 몽골 국적 항공사 ‘몽골항공’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만 운항하며 미국은 취항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와 미국 간의 직항 항공편이 취항할 만큼 승객 수요가 없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번 항공 자유화 협정이 승객 수요보다는 우선 화물 항공편 운항에 더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어용에르덴 총리는 영어 교육 등 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몽골에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정의 필수요소인 희토류 광물과 구리가 상당량 매장되어 있다. 이에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전기차 분야 협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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