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킨지(McKinsey & Company)의 분석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를 비롯해 일반 승객이 탑승하는 첨단항공모빌러티(AAM) 항공기가 장거리를 비행하는 항공사보다 하루에 훨씬 더 많은 항공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그 요약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AAM 비행 시간은 평균 18분으로 짧으며 1명에서 6명까지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이처럼 빈번한 이착륙으로 인해 도시, 교외 및 상공업 지구에 새로운 버티포트(수직 항공기 이착륙장) 인프라가 대대적으로 건설되어야 한다.
맥킨지 프랑크푸르트 지사의 파트너인 베네딕트 클로스는 "플라잉 택시는 조만간 상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까지의 추세를 보면 서비스는 2년 내에 이루어진다는 전망이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eVTOL 항공기를 대량 주문했다. 유나이티드와 아처 항공(Archer Aviation)은 뉴욕과 시카고에서 플라잉 택시 노선을 확정해 발표했고 델타 항공은 경쟁사인 조비 항공(Joby Aviation)의 투자자다. 다른 AAM 항공기 개발자들은 영국에 기반을 둔 버티칼 에어로스페이스, 오디 항공, 릴리움, 독일 볼로콥터, 중국 이항 등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맥킨지는 오는 2030년에 AAM 운영사 당 하루에 2만 편의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장거리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경우 2021년에 하루 평균 약 2900편의 국내선을 운항했다.
대부분의 eVTOL 항공기는 도심과 인근 공항 또는 도시 사이의 짧은 경로를 비행한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러한 전기 동력 eVTOL 항공기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공평한 운송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맥킨지는 그러나 AAM 시장을 확장하고 오늘날의 헬리콥터 운송에서 부닥친 한계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더 많은 버티포트뿐만 아니라 더 많은 항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저직했다
맥킨지는 뉴욕이나 런던과 같은 규모가 크고 인구 밀도가 높은 고소득 도시는 20~30개의 버티포트에 85~100개의 이착륙 포인트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애틀랜타, 달라스 또는 덴버와 같은 중간 규모의 도시에서는 최대 65개의 포인트가 설치된 10~18개의 버티포트가 필요할 것이라는 권고다.
지난해 9월, FAA는 이륙 및 착륙 구역과 출발 및 접근 경로에 대한 안전 치수, 조종사를 지원하기 위한 표시 및 조명에 대한 지침, 전기 충전 인프라에 대한 표준을 지정하는 버티포트 설계 표준을 발표했었다.
아처의 아담 골드슈타인 CEO는 플라잉 택시가 도심 버티포트에서 이륙해 주요 공항까지 10분 또는 15분 비행한 후, 다시 비행해 1시간 이내에 돌아오는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적절한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중기 전망을 토대로 천천히 나아가되 많은 도시에서 AAM 서비스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아처와 조비 모두 2025년부터 상업적 비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맥킨지 파트너 로빈 리델은 "플라잉 택시가 결국은 가장 자주 사용될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