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팔아 20억달러를 해외에서 조달키로 했다.
LG화학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해외 교환사채 발행안건을 승인했다.
2-1회차, 2-2회차로 나눠 발행되는 교환사채는 각 회차마다 10억달러(1조300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이를 통해 총 20억달러, 2조6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시티와 골드만삭스, HSBC를 주관사로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에 나서며 발행 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LG화학은 교환대가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약 1.6%를 내놓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팔아 20억달러를 국내로 들여오는 셈이다.
LG화학은 교환사채 발행자금 가운데 1조3600억원은 시설투자에 쓰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는 전지재료와 친환경 시설투자, 신약관련 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환사채 청약은 11일, 납입은 오는 18일 이뤄진다. 교환청구는 8월28일부터 가능하다. 잠정 교환가액은 71만5000원으로 교환가액은 LG에너지솔루션 종가의 125~135% 범위 안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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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smar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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