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부산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 조합과 공사비 갈등...유치권 행사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 조합원 소유 아파트 현관문에 유치권 행사 문구가 붙어 있다.(사진. 조합원 제공)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 조합원 소유 아파트 현관문에 유치권 행사 문구가 붙어 있다.(사진. 조합원 제공)

공사비 갈등으로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현관문이 쇠봉으로 차단된 일이 발생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최근 유치권 행사를 위해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의 조합원 소유 224가구의 현관문을 쇠봉으로 차단했다.

일반 분양가구는 입주를 시작했지만 조합원 224가구는 IS동서 조치에 입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

IS동서가 조합원 소유 아파트 현관문을 막아선 이유는 추가 공사비에서 비롯된 의견차가 쉽사리 좁혀지지 못한 탓이다. 조합과 시공사인 IS동서는 170여 억원에 달하는 추가 공사비 문제로 협상을 진행중이나 간극을 쉽사리 좁히지 못하고 있다. 

IS 동서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과 조합의 설계변경 요구로 추가 공사비가 발생했다"며 "조합과 추가 공사비 분담을 두고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간격이 좁혀지지 않아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 "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시공사의 현관문 봉쇄 조치가 과하다며 법적 대응과 함께 IS동서 본사앞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조합원 관계자는 "재개발 조합원 중에는 60~70대 어르신들도 많다"며 "조합원들을 거리로 내몰지 말고 입주를 시킨뒤 협상이든 법적분쟁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영도구 동삼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은 총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동 임대포함 총 1228가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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