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에어쇼에서 '사상 최대 규모' 항공기 구매 성사

중국을 제치고 인구대국에 오른 인도의 저가항공사가 최근 파리 에어쇼에서 에어버스 A320 항공기 500대를 통크게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상업 항공 역사상 단일 구매 계약 중 가장 큰 규모이다. 거래규모는 약 550억 달러.
19일 발표에 따르면 인디고는 이로써 총 1,330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구매 물량은 오는 2030년부터 2035년 사이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대량 주문은 저가 항공사인 인디고의 운영 비용을 낮추고, 무엇보다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최근 인도는 급성장하는 항공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항공우주 산업의 차세대 성장 프론티어로서 중국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인도는 향후 몇 년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G20 경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 대유행 이후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인도의 14억 인구 중 5% 미만이 비행기를 타본 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인도의 항공 교통량은 가처분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인디고의 경쟁사인 에어 인디아(Air India)는 에어버스와 보잉 모두로부터 470대의 항공기를 주문, 항공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