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용 CDO CNBC 인터뷰
"2025년 상용화 후 물류 등으로 영역 확장 계획"

SK텔레콤이 미국 조비 애비에이션과 에어 택시 제휴를 맺었다. SK텔레콤은 도시형 항공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출처=CNBC
SK텔레콤이 미국 조비 애비에이션과 에어 택시 제휴를 맺었다. SK텔레콤은 도시형 항공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출처=CNBC

SK텔레콤이 한국 시장을 위한 에어 택시 개발을 위해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손잡았다고 2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에어 택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비 애비에이션은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동수직이착륙) 항공기를 제조하고 있는 업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중반 쯤에는 에어 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 뒤 물류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민용 CDO는 "2025년까지 일반 대중이 안전, 보안 문제까지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면 정부는 의료 관련 서비스뿐만 아니라 물류, 관광을 포함해 (에어 택시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전통적인 이동통신사업을 넘어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에어 택시 등이 그 새로운 분야에 속한다. 특히 에어 택시는 자율적으로 작동하고 비행하기 위해 차세대 5G 네트워크에 연결해야 하는데 여기에 SK텔레콤의 전문성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컨설팅 회사인 롤랜드 버거(Roland Berger)는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6만대의 무인 전기 드론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한 연간 수익은 9000억달러로 추정한다. 

하민용 CDO는 "모든 것이 잘 되면 에어 택시가 회사의 큰 수익 원동력이 될 수 있겠지만 당장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최소 5~7년 동안 우리가 사회와 지역사회에 제공할 서비스가 충분히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사회와 지역사회에서 잘 받아들여지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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