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올려

미국 상무부는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테크놀러지가 중국에 상품을 수입하거나 신규투자하는 것이 금지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중국 정부로부터 국가 주권, 안보, 개발 이익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활동이 제한되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Unreliable Entity List ㆍ不可靠实体清单) 리스트에 추가됐다는 것. 중국은 자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규제에 대응해 지난 2019년이 '신뢰할 수 없는 기업' 계획을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이번 제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에 무기 관련 기술의 대부분을 판매 금지하고 있다. 일부만이 항공우주 등의 시장에서 민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대만에 주요 군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레이시온 미사일 앤드 디펜스(Raytheon Missiles and Defense)는 지난해 9월 4억1200만달러 규모의 대만 군용 레이더 업그레이드 계약을 체결했고, 보잉 디펜스는 3억5500만달러 규모의 하푼 미사일(Harpoon missile) 공급 계약을 맺었다.
중국은 이에 레이시온과 보잉 디펜스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대응했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록히드마틴은 대만군에 레이더, 헬기, 항공관제장비 등을 공급했다. 록히드마틴은 중국에선 민간공항용 항공교통관제장비와 상업용 헬리콥터를 판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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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기자
s_914@smar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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