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CEO 중국 방문
중국개발포럼 등에 팀쿡 애플 CEO 등 참석할 듯

애플과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그룹 등의 수장들이 최근 중국을 찾거나 찾을 예정이다. 많은 기업의 고위 경영진들에게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이들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런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스파이 풍선 문제로 방문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다른 움직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방 기업들은 중국의 문이 다시 열리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으려 하고 있으며, 조심스럽게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정책에서 더 명확한 것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달 초 중국의 스파이 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미국 상공에서 표류하는 것이 발견되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예정됐던 베이징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
중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의 마이클 하트 회장은 WSJ에 "모든 사람들이 정치적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불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한 일부 기업 임원에게는 현지 사업장 현장 방문과 관리자 면담에 나서고 있고, 일부는 현지 협력업체 및 정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에 대한 규제가 해제되면서 수십 명의 임원들이 향후 몇 달 동안 중국에서 계획된 비즈니스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했다.
올리버 블룸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초 중국이 국경 규제를 대부분 폐지하자 중국을 방문했다. 블룸 CEO는 닷새 동안 중국을 방문해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의 합작 파트너, 정부 관계자, 현지 직원들을 만났다고 이 회사 대변인이 말했다.
중국은 폴크스바겐의 단일 최대 시장으로 수년간 자금줄 역할을 해왔지만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 3년간 점유율이 5분의 1 가까이 하락했다.
WSJ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방문은 중국 시장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몇달 동안 중국에서 계획된 비즈니스 콘퍼런스도 다국적 기업 경영진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후원하고 3월 말로 예정된 연례 글로벌 경제회의인 중국개발포럼(China Development Forum)과 남부 하이난성 보아오 아시아포럼 등이 그것.
중국개발포럼엔 팀 쿡 애플 CEO와 알버트 볼라 화이자 CEO 등이 포함돼 있다고 WSJ은 전했다. 쿡 CEO는 과거 이 포럼의 공동 의장을 지낸 적이 있다. 보아오포럼에는 호주의 철광산 회사인 포테스큐메탈스(Fortescue Metals) 경영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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