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진료 디지털 전환 플랫폼 글라우드에 투자

'허닭' 허경환이 이번엔 치과에 꽂혔다.
치과진료 디지털 전환 전문 글라우드는 100억원 상당의 밸류로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현직 의사들이 직접 참여한 ‘최앤리-글라우드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1차 시드투자를 유치한 데 이은 것이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개그맨 출신의 방송인 허경환 허닭 대표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허경환 대표는 캐주얼 간편식 전문업체 '허닭'을 창업했고, 동업자에게 사기당하면서도 꿋꿋이 버틴 끝에 성공한 창업가 반열에 올랐다. 허닭이 최근 프레시지와 합병한 것. 허 대표는 허닭 경영을 지속하면서 앤젤투자자로 나섰다.
허경환 대표와 함께 NH투자증권 서재영 상무가 참여했다. 서재영 상무는 금융업계 전문 PB로 AI를 활용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사이 앞으로 큰 차이가 날것이라 전망하고 AI를 활용하는 글라우드에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글라우드는 2020년 9월에 설립돼 2년 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저스트스캔’이라는 플랫폼을 출시해 운영중이다. 대표인 지진우대표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치과의사다.
저스트스캔은 디지털 구강 스캐너를 통해 디지털 치과 보철 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전환이 어려운 개인병원들을 대상으로 구강스캐너 구입부터 교육, 보철 주문, 제작까지 디지털 진료 도입의 어려움을 줄여주고 있다.
지진우 글라우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구강스캐너를 대량 확보하여 연내 500개 치과병원의 진료를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며 "투자 혹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서비스의 시장성이 개관적으로 검증되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