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마크자산운용과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체결
IT산업 클러스터 조성 위한 초석 다졌다

의정부시는 인마크자산운용과 용현산업단지 클라우드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26년까지 지하 4층, 지상 6층, 연면적 26,498㎡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용현산업단지 내에 건립되며 투자금액은 3,525억 원이다.

인마크자산운용은 호주계 부동산 투자업체인 인마크 글로벌이 설립한 법인이다. 국내· 외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선별하여 투자·운용하는 종합자산운용회사로서 투자자산은 3조 2천억 원에 달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 안에 모아 24시간 365일 운영하고 통합 관리하는 시설이다. 최근 ICT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전 세계 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최근 정부도 아마존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보다 시장 지배력 등에서 열세인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전격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2025년까지 주요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율을 80%까지 끌어올리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율을 10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동근 시장은 지난해 11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면담에서 ‘경기 공공클라우드 의정부 통합센터’ 건립을 적극 건의했으며, 12월 16일 판교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와 NHN 본사를 방문해 IT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논의하는 등 의정부시를 첨단기업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데이터센터 유치는 의정부시에 IT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인마크자산운용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에 따른 건설·기계 자재 투입, 직·간접 고용, 소비로 발생하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 등으로 생산유발효과 3,663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274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1,561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유치는 산·학·연 연계를 통해 전문인재를 육성하고, 지역대학·고교에 관련 학과를 신설하여 데이터산업에 특화하는 한편, 시민들의 IT 심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그동안 의정부시는 장기 비전 부재와 중첩규제로 인해 심각한 고용·경제지표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타 지역 통근 비율이 53%에 달하고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경기도 내 최하위권으로, 경제와 복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은 기업유치”라고 말했다.

덧붙여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청년들이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머물고 싶은 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서 단기 성과에 급급하지 않겠다”며, “기업 유치에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반드시 해내겠다는 각오로 의정부의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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