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폐플라스틱 재활용하고 노인일자리 제공 '꿩잡고알먹고'
공기업· 민간 대기업 등 8개 기관 동참

부산시의 우리동네 ESG(Echo Senior Group)센터 활동이 화제다. '우리동네 ESG'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지역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이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등 각 기관 내빈 및 부산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정구에서 우리동네 ESG센터 개소식을 가진다고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7일 밝혔다. 금정구에 있는 우리 동네 ESG센터에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주), 부산도시공사, 이마트, 롯데케미칼 등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이 함께 한다.
우리 동네 ESG 센터는 지역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지역주민에게 돌려주는 자원 순환 센터이다. 지역주민이 분리 배출한 폐플라스틱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가 수거 및 분류, 세척 등을 통해 다시 활용한다. 폐플라스틱으로 새로 만든 상품은 제품화 또는 기부 등을 통해 순환된다.
특히 센터의 폐플라스틱 새활용 작업 및 환경 교육 등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이하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총 390명의 지역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ESG는 지역주민과 참여 노인들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에서 ‘Eco Senior Group’(에코 시니어 그룹)이라는 뜻과 함께 최근 회자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 공공과 민간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센터는 새활용 작업장뿐만 아니라 어린이도서관, 환경 교육 체험 등의 공간도 운영하여 지역의 탄소 중립 거점 장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센터 운영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390개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향후 노인일자리사업이 소득 보전 등 복지 기능을 넘어 환경 등 사회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모델로 발전하도록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동네 ESG센터를 통해 지역 내 환경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