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수족관에서 돌고래도 만날 수 있다
AI수족관, CES2023 혁신상 수상
"돌고래를 전시하는 수족관에는 절대로 가지 마세요"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강연회마다 하는 당부다.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가 이명으로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돌고래는 초음파를 내보내고 그것이 반사되는 것을 감지해 물체를 인식하고 서로 대화도 나눈다. 하지만 수조에 갇힌 돌고래는 온종일 초음파가 벽에 연쇄적으로 부딪혀 돌아오는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제 이 같은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AI수족관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실 수족관과 동일한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고, 여기에 동물 생태계 보호는 덤이다.
대만 연구소인 ITRI는 최근 AI 수족관으로 내년초 열리는 CES® 2023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AI 아쿠아리움은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 융합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의 시선에 맞춰 해양생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시하는 지능형 아쿠아리움이다. 98%의 정확도로 이 시스템은 수중 종과 그 위치를 동적으로 인식하고 표시한다. 또한 비접촉식 방법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직관적이지만 위생적인 상호작용을 제공하고 있다.

에드윈 리우 ITRI 사장은 AI 아쿠아리움이 스마트 디스플레이, AI 인식,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기술을 통합해 증강현실 관광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혁신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요구와 몰입형 경험의 트렌드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대만 국립해양과학기술박물관에 적용돼 해양 탐사와 교육을 강화해 기존 수족관보다 대화형이고 효과적인 옵션을 제공한다. 에듀테인먼트 외에도 이 기술은 의료 훈련을 위한 수술 시뮬레이션과 같은 다른 목적에도 사용될 수 있다.
AI 수족관은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 LVCC 노스홀 9855 부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전시된다.
